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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자친구의 권태기 2013.08.27

남자친구의 권태기남자친구의 권태기

Posted at 2013. 8. 27. 01:58 | Posted in 달 달 한 연 애

누구나 권태기는 있다.

연애를 하다보면 누구에게나 권태기가 찾아옵니다. 남자, 여자에게 골고루 오게 됩니다. 한 명만 권태기를 느끼는 경우는 있어도 결국엔 둘이 같이 고민해야할 문제입니다. 사랑의 기한은 원래 얼마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구요, 오래만날수록 더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 연상, 여자 연하 커플, 동갑커플 연하남 연상녀 커플 권태기는 다르게 올 것입니다. 특별히 감정에 둔감하고, 대화가 서툰 남자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했습니다.

남자들은 참 신기합니다. 어린시절 여자친구를 처음 만날 때, 만나면서 부터 헤어짐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거면 왜 만나냐? 말그대로 결혼할 배우자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남자의 머리속에는 배우자감은 이러이러하다 라는 것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잘 지내다 보면 결혼할 수도 있습니다. 또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다른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서로가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떨어져 있으면 하루종일 여자친구 생각이 떠나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만나서 손만 잡으면 가슴이 뛰고, 얼굴만 보면 미소가 절로 나왔지만 사실 매번 두근거리면 심장병 걸립니다. 연인은 익숙해지고, 그 속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야 합니다. 주로 이런 익숙함 병, 연애가 매너리즘에 빠지는게 장기화 되면서 권태기가 됩니다.



사실 권태기 극복에 가장 좋은 약은 '잠시 시간 갖기' 입니다. 시간은 서로 일상과 관계로 돌아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평소와 다른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서로에 빈자리를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한 달 정도가 적당합니다.


문제는 대부분 잠시 시간을 갖는 것을 헤어짐의 단계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수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전제 된다면, 그 기간 다른 이성, 동성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긴장감과 느낌을 가져오고 관계의 균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서 서로의 속마음에 대해서 진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남자들이 여자보다 대화능력이 떨어집니다. 남자도 눈치가 있으면 느낌이 찾아옵니다. 그러면 '무슨 일 있어?' 이런식의 대화를 하게 되죠. 여자는 대부분 '아니. 별거 아니야' '없어' 이런식의 대답을 합니다. 남자들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절대 안됩니다. 여자의 맘은 앞뒤 다 이야기 하기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들어주지도 않을거면서 이런 심리가 있습니다. 남자가 자연스럽게 여자가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여자의 관심사들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충분히 들어준다면 자연스럽게 여자가 고민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남자는 여자의 고민을 고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많이 듣습니다. 여자가 동성친구들로 부터 들었던 고민들,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 표현을 안하는 것 같다. 등등 사소한 이야기가 그 속에서 큰 골을 만들고 있을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가질수 있다면 다시 권태기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대화가 없이 스마트폰만 보고, 영화만 보고, 웃고떠들기만 하다보면 결국에는 풀리지 않습니다.


여자들의 입장에서는 남자의 이런 부분을 받아들이고, 조금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면 좋습니다. 남자는 대부분 잘 모릅니다. 몰라서 모르는 거지, 알려주면 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맞춰가면 권태기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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