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을 만들었던 박병엽 부회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팬택이 2006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2011년 워크아웃을 끝내게 했던것은 창업주였던 박 부회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팬택이라는 이름으로 '베가'시리즈를 만들면서 삼성, LG에 부딪쳐 싸웠다. 그런 그가 이제는 그만둔다고 한다.


팬택은 박병엽 부회장이 1991년 삐삐회사로 시작했다. 이후 98년 모토롤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본격적인 이동전화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현대큐리텔, 2005년에는 SK텔레텍을 인수하였다. 핸드폰 초창기에는 나도 팬택앤큐리텔 폰을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삼성도 폰을 제대로 못만들던 시절이다. 그런데 이제는 삼성, LG 자금력에 시장에서 팬택은 잊혀져 가고 있다.


▲ 박병엽 부회장의 사임 메시지


이번에 박부회장이 사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금 때문이다. 2012년 팬택은 매출액 2조 2344억원, 76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워크아웃 이후 바로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 애플로 재편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부회장은 결국 자금력이 부족한 팬택을 살리기 위해 경쟁사인 삼성에도 자금을 지원받았다. 삼성전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5300만주를 보유한 주주가 되었다. 삼성은 주당 1000원 530억을 투자했다.


박부회장은 아무리 스마트폰을 잘만들어도 외부적인 요소들, 단말기 지원금, 마케팅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살아나기 힘들다고 그동안 호소했었다. 국민들이 팬택을 외면하는 동안 외로운 싸움을 했고, 이제는 팬택을 위해 떠나는 모습이다. 팬택의 위기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팬택은 2400며의 직원 중 800명에 대해 6개월 무급휴가를 실시한다고 한다. 그만큼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한다는 의미이다. 6개월간 새로운 직자으로 이직하라는 것이다. 워크아웃을 벗어난 팬택이 재도약이냐 망이냐를 놓고 벌이는 중요한 시점인것 같다.

  1. S매니저 2013.09.26 21:16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덕분에 좋은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밤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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