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단기알바하는 청년들...(내 경험이야기)추석에도 단기알바하는 청년들...(내 경험이야기)

Posted at 2013. 9. 10. 14:30 | Posted in 사 회

민족대명절. 남들이 먹고 노는날? 이 날도 일을 하는 알바생들이 있다. 사실 추석에 일하면 시급이 세기 때문에 많이 한다. 나도 추석알바 많이 했었다. 이유는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남들 쉬고 공부할 시간, 직장인들에게는 가족들을 만나는 꿀맛같은 휴가기간이지만 모두에게 그렇지 않다. 남들이 쉴때 일한다는 박탈감이 들기도 하지만, 연휴가 끝나고 손에 쥔 돈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강남역 술집에서 주방보조 및 서빙 알바를 추석때 5일간 했었다. 시급이 아마 7000원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호프집 해본적도 없는데 가서 주문받고 서빙했다. 옥수수콘 같은거 도와주면서 하루 5시간씩 했으니 나쁘지 않았다. 하루 35000원, 5일에 175,000원을 세금떼지 않고 그대로 받았다. 이 돈중에 절반이상을 여자친구와 1년이라 이벤트하는데 썼다. 약간의 의무감과 여자친구를 기쁘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했었던것 같다. 


죽음의 알바라는 택배상하차는 안해봤다. 동생이 나보다 몸이 훨씬 튼튼한데 여기서 밤 몇번새더니 골골대는걸 보고 생각을 접었다. 허리굽힐새 없이 컨테이너벨트에 올리고, 나르는 작업을 밤새한다고 한다. 정말 다른 알바가 없을때 최후의 알바라고 생각한다. 나는 대신 택배아저씨들과 한차를 타고 배달은 해봤다. 이것도 시급 6만원쯤 했던것 같다. 아저씨는 운전하고 나는 도착하기 전에 연락하고, 차에서 집까지 배달했다. 하루에 25-40개 씩 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이 금방간다. 택배상하차보다 편하고 아저씨랑 이야기하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덜 힘든것 같다.


추석은 아니고 휴일에 편의점 알바도 했었다. 나는 주로 야간근무했는데, 사장님이 주간,야간,주말 가리지 않고 비는날이면 나한테 물어봤다. 안할때도 있었는데 땜방근무는 시급 1.5배 쳐줘서 했던것 같다. 야간 편의점은 혼자해서 지루하고 재미없었는데 주간근무는 같이하는 친구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올해 추석도 일하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나도 하루 일한다ㅠ 아무튼 힘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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