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실패하는 법(경험담)소개팅 실패하는 법(경험담)

Posted at 2013. 9. 3. 09:05 | Posted in 달 달 한 연 애

가을이다. 이제 곧 겨울이다. 추워진다. 따뜻하게 연인의 손을 잡고 걷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은 계절이 다가온다. 는 개뿔 남의 이야기이다. 여자친구가 언제 있었는지 모르겠다. 여자들은 외모를 보는 것이 분명하다. 내가 잘생기지 않았고, 그래서 여자친구가 없는것이다.


소개팅을 가끔씩 한다. 최근에 했던 소개팅은 7월에 교대역에 했다. 친한동생이 소개시켜준 분이었다. 스타벅스에서 저녁 7시에 만났다. 카톡으로 페북으로 얼굴보고 생각하고 가는분들이 많은데, 나는 절대 먼저 보고가지 않는다. 그냥 편견이 생길것 같아서.


소개팅에 나온 여자분은 나보다 1살 연하였다. 패션,방송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계속 취업준비중이라고 하셨다. S여대를 아직 졸업하지 않고, 유예 중 이라고 한다. 최근 만난 소개팅녀 중에서 가장 괜찮았다. 내 이야기에 잘 웃어주었다. 깨방정 떠는 웃음소리지만 세련된 외모에 묘하게 매치되었다.


첫만남이기 때문에 재밌게 해줄려고 나에대한 이야기를 했다. 나는 직장에 막 들어갔고, 회사에서 이런일을 한다. 평소에 운동도 좋아하고 등등. 지금생각해보니 정말 재미없는 내 이야기였다. 왜 들으려고 안했는지 모르겠다. 방긋방긋 웃어주니깐 더 신나서 이야기 했던것 같다. 내 여자친구가 될 것 같았다. 스벅에서 1시간 이야기 하다가 근처에 저녁으로 회집으로 갔다. 배고프다고 해서 그냥 옆에 있어서 들어갔다. 가서 정식2인분을 시켜서 맛있게 먹으면서 즐겁게 보냈다. 그리고 다음에 영화보자고 하면서 헤어졌다. 처음부터 부담주기 싫어서 쿨하게 각자 집으로 갔다.


집에 가는 길에 오늘 좋았다고 카톡했더니 자기도 좋았다고 그랬다.ㅎㅎㅎ 이게 내 마지막 소개팅의 기억이다.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 글의 제목을 다시 읽고 오기 바란다. 왜 내가 실패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처럼 하면 소개팅 실패하는가 보다. 누가 좀 알려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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